'비아그라 맥주', 세 병이면 비아그라 한 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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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의 한 양조업체가 세계 최초로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성분이 들어간 맥주를 다음주 선보인다.

19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비아그라 맥주’ 세 병을 마시면 비아그라 한 알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비아그라 맥주 제조업체는 브루독, 제품명은 ‘로열 비릴러티 퍼포먼스’, 병당 가격은 10파운드(약 1만7700원)다.

제품명에 ‘로열’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거행되는 윌리엄(28) 왕자와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28)의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윌리엄 왕자여 일어나라”고 외치는 셈.브루독은 혼인 첫날밤에 마시라며 윌리엄 왕자에게 이미 몇 병을 선물했다고.

시판용 비아그라 맥주 첫 제품은 29일 브루독 웹사이트에서 40병만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강력한 효과 때문에 구매자 1인당 한 병만 살 수 있다.

여기서 얻는 수익금 모두 윌리엄 왕자가 후원하는 노숙자들을 위한 자선단체인 ‘센터포인트’에 기부할 예정이다.

브루독은 온라인 판매가 성공할 경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영국에서는 이미 윌리엄 왕자의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로 특별 한정판 맥주가 몇몇 선보였다. 애드넘스의 ‘로열 웨딩 에일’, 캐슬 록 브루어리의 ‘키스 미 케이트’가 좋은 예다.

브루독에서 생산하는 알코올 농도 7.5%짜리 ‘인디아 페일 에일’(IPA) 맥주에는 최음제와 초콜릿 성분이 들어 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 소재 브루독은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인 알코올 농도 55%짜리 ‘디 엔드 오브 히스토리’를 지난해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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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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