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네, 아니오로만 대답하면 안 만나"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솔로들은 상대방이 단답형으로 말하면 맞선보기 싫고, 반대로 자신을 배려해준다고 느낄 때 맞선에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 선우용여)가 최근 회원 586명을 대상으로 맞선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맞선 보기 전, 상대방이 이런 행동하면 만나기 싫다’는 질문에 대해 40.4%(237명)가 문자나 통화에 단답형으로 대답할 때를 택했다. 이어 ▲만날 날짜가 계속 어긋날 때(35%/205명) ▲만날 장소를 자신한테 유리하게 잡으려고 할 때(15.9%/93명) ▲통화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8.7%/51명)가 차지했다.

‘맞선 보기 전 상대방이 이런 행동하면 기대된다’에 대해서는 나를 배려해준다고 느낄 때(40.3%/236명)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주선하는 사람이 무조건 ‘괜찮은 사람’이라며 칭찬할 때(36%/211명) ▲통화 목소리가 좋을 때(17.4%/102명) ▲무조건 기대하고 본다(6.3%/37명)의 순이었다.‘맞선 볼 때 나만의 징크스’에 대해서는 대부분인 80.4%(471명)이 있다라고 답했다.

징크스를 묻는 질문에 ▲머리 모양이나 메이크업, 스타일이 마음에 안들 때 (44.2%/259명) ▲맞선 날 비나 눈이 오는 등 날씨가 안 좋을 때(32.9%/193명) ▲버스나 지하철을 눈 앞에서 놓치고, 신호등이란 신호등에 다 걸릴 때(13.5%/79명) ▲자고 일어났는데 얼굴이 퉁퉁 붓거나 뾰루지가 났을 때(9.4%/55명)로 답했다.

석경로 레드힐스 실장은 “첫인상이나 느낌이 맞선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므로, 상대방이 선입견을 갖거나 불쾌함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소소한 것이라도 상대방을 배려해준다는 느낌을 주면 솔로 탈출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식하는 순간 징크스가 생기는 것”이라며 “징크스 등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말고 상대방에게만 집중해야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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