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 외교는 벌써 '대선주자급'

최근 주한 외교 사절 및 외국 정상 만나 '인천 세일즈' 나서

송영길(오른쪽) 인천시장은 21일 오전 신임 인사차 인천시청을 방문한 세르지오 메리쿠리 주한 이탈리아대사를 만나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을 비롯해 양국간 우호증진을 위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제공=인천시

송영길(오른쪽) 인천시장은 21일 오전 신임 인사차 인천시청을 방문한 세르지오 메리쿠리 주한 이탈리아대사를 만나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을 비롯해 양국간 우호증진을 위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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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연초부터 인천을 찾은 외국 정상ㆍ외교사절을 만나느라 바쁘다.

송 시장은 지난 21일 인천시청을 방문한 세르지오 메르쿠리(Sergio Mercuri) 주한 이탈리아 대사를 만났다. 송 시장은 최근 북한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아 북한 주재를 겸임한 메르쿠리 대사와 만나 북한의 실정을 듣는 한편 인천의 대북교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부진한 밀라노디자인시티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쿠리 대사는 이날 "이탈리아는 대북 포용정책을 동조하고 있다"며 "정치적 대화 등을 도울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또 22일 오후엔 오마르 알 나하르(Omar Al-Nahar) 초대 주한 요르단상주대사를 만날 예정이며, 23일엔 한스 울리히 자이트(Hans Ulrich Seidt) 주한 독일대사를 초청해 만난다. 자이트 대사는 지난해 '독일 통일' 등에 대한 강연을 수차례 진행한 통일 문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0주년 기념 특별강연회'에서 '독일통일 20년과 한반도 평화통일'의 주제 발표를 한 적도 있다.

송 시장은 이에 앞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17일 주한 외교 사절들을 초청, 대보름 민속놀이 축제를 벌였다.

이 행사엔 방글라데시 등 18개 나라 대사와 가족 40명이 참석해 우리나라의 세시풍습인 연날리기와 널뛰기, 떡 메치기,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줄다리기, 부럼깨기, 달집태우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어 송도국제도시 동북아트레이드 타워 65층 전망대와 잭니클라우스 골프코리아, 컴팩트ㆍ스마트 시티 전시관을 방문한 뒤 월미도로 이동해 유람선을 타고 인천대교와 주변 섬을 관람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포르피리오 로보 로사(Porfirio Lobo Sosa) 온두라스 대통령이 인천을 방문해 송 시장과 만나고 송도국제도시를 시찰하고 갔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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