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집트에 '전화 트윗 서비스' 시작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구글이 이집트 정권의 인터넷 차단에 대응해 전화로 트위터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전화 트윗 서비스를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인터넷 차단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집트인들을 돕기 위해 트위터의 기술인력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집트에 있는 사람이 구글이 지정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서 음성사서함에 내용을 남기면 자동으로 이를 음성메시지로 전환해 트위터로 전송된다.

구글은 트위터로 음성메시지를 보낼수 있는 +16504194196이나 +390662207294 또는 +97316199855 등 3개 번호를 공개했다.

이 번호로 전화하면 트위터 검색에 사용돼 이용자들은 #egypt를 통해 이집트와 관련된 트위터 메시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이집트 정부는 휴대전화 및 문자 메시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시위대의 결집을 막고 현지 시위 사태가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5일 트위터를 막은데 이어 26일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했으며, 28일엔 인터넷과 휴대전화까지 전면 통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