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나홀로' 매수에 상승.. 530 재탈환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530 이하로 내려 앉은지 하루만에 530선 재탈환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코스닥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75% 오른 532.97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외국인이 나홀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세를 지탱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6억, 14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날도 투신이 69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88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건설(+2.94%), 제약(+2.27%), 음식료담배(+2.09%)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출판매체 및 인터넷, 기계장비 업종도 1% 이상 오르며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이에 반해 비금속업종은 2.35% 떨어졌고 가구업종도 1%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큐앤에스 등 저출산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금값이 강세를 띄고 있는 가운데 금관련주 애강리메텍도 12% 이상 올랐다.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코스닥 종목은 없었지만 제이콤이 전환사채(CB) 납입금 인출 소식에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로 내려앉았다.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업체 셀트리온은 4.55% 오르며 대규모 의약품 공급계약 공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CJ오쇼핑과 메가스터디도 각각 1.57% 오르며 최근의 상승 추이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 코스닥 종목의 수는 상한가 16개를 비롯해 총 462개, 하락종목의 수는 489개로 집계됐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