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성장성·밸류에이션 좋다<신한투자>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신한금융투자는 5일 종근당홀딩스 에 대해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배기달, 이정엽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여 주었던 실적이 4분기에도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주력 품목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073억원,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4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0% 증가한 586억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지난해 높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재무적 안정성은 강화되고 있어 예전과 같은 고성장 후 휴식기는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매출채권 회전율은 상위 업체에 비해 아직은 뒤떨어지지만 예전에 비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1위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의 약가가 7% 인하되지만 기존품목의 성장과 신규 제네릭 품목 효과로 동사의 올해 매출액도 전년 대비 9.4% 증가한 4584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18.0% 증가하며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특허 만료 의약품이 '아타칸', '아프로벨', '디오반' 등 강점을 보이고 있는 고혈압 치료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외형 성장률의 연착륙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소로 꼽았다.이어 "가치에 비해 현저한 저평가 동사의 전문의약품 순위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그 동안 받아왔던 규모의 할인은 차츰 없어질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이 올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융(PER) 5.9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상위 업체에 비해 연구 개발 능력이나 투자 등은 뒤처질지 몰라도 업계 최상위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하면 시장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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