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대회]이강인 차장 당일 수익률 최고..조아제약 급등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북한발 악재로 투심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29일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 1895.5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위권 참가자들은 1~2% 이상 플러스 수익률을 거두며 선전한 반면 상위권과 하위권 참가자들은 손실을 기록했다. 5위 이강인 SK증권 차장이 당일 수익률 2.71%를 기록해 누적 수익률 13%선에 진입했고, 박만식 동부증권 차장이 당일 수익률 1.27%로 14%대를 눈앞에 뒀다. 반면 선두 강용수 하나대투 부부장과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은 누적 수익률이 각각 74%, 23%대로 주저앉았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213일째인 29일 이강인 차장이 보유종목 조아제약이 5.6%이상 큰 폭으로 오른 덕에 참가자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조아제약은 강장제 조혈영양제 간장질환제 등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체세포 복제돼지를 생산했고 형질전환돼지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인 것과 관련해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줄기세포치료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지난 9월 주당 3000원대 초반에 불과하던 주가가 2달새 4500원선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이 차장의 평가 손실도 200여만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또 다른 보유종목 KB금융은 전량 매도해 70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지난주 4위로 한 계단 뛰어오른 박만식 차장 역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상위권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박 차장의 보유종목 중 메가스터디를 제외한 나머지 보유종목이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오미디어홀딩스는 CJ미디어 통합효과가 재차 부각되며 4%가까이 상승마감했다.

한편 선두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코오롱인더를 추가 매수해 매입가를 7만원에서 6만7000원선으로 낮췄다. 하지만 코오롱인더는 이틀째 급락세를 기록, 570만원까지 손실이 확대됐다.

이번달 중순까지만해도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했던 세아베스틸 역시 6%나 급락해 보유종목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평가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강 부부장의 누적 수익률은 74%대까지 밀려났다.

이어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은 오성엘에스티와 신성홀딩스를 부분매도해 150만원을 현금화했으나 비아이이엠티와 태양기전 이 각각 -3%, -5% 하락해 누적 수익률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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