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 신용카드 사용 사상최대…19억弗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금액이 지난 3분기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내국인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전분기(17억4000만달러) 대비 8.8% 증가한 1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최대 실적이었던 18억7000만달러(2008년 2분기)를 약 2년만에 넘어선 것으로, 사상 최대수준이다.

원화 약세에도 불구, 여름휴가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전 분기 대비 17.4%나 늘면서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내국인도 8.6%나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단 1인당 사용금액은 577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3.1% 줄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1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7.8% 늘었고, 직불카드도 15.2% 늘어난 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체크카드는 4% 감소한 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용카드(68.1%)의 사용비중이 가장 높고, 나머지는 직불카드(25.6%)와 체크카드(6.3%) 순이다.

한편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카드사용이 늘어남과 동시에 해외 거주자들이 국내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규모도 크게 늘었다.

3분기 중 해외 거주자들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전분기 대비 5.7% 증가한 7억70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원화약세로 외국인들의 국내여행이 늘면서 카드를 국내에서 사용하는 사람도 8.4%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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