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도대체 마카오까지 왜 간거야?" 네티즌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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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도대체 마카오에 왜 간거야?”

28일 오후 7시(한국시각) 마카오 베네시안 마카오 호텔 내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를 두고 국내 가요팬들의 반응이 냉담하다.앞서 엠넷 측은 "개방적이며 엔터테인먼트 공연 인프라가 잘 구축된 마카오 개최를 통해 아시아 음악 팬들과 좀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고 보니 '아시안 뮤직 어워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관객석은 군데군데 빈자리로 가득했다. 또 소녀시대, 카라, 슈퍼주니어, 샤이니, 비스트 등 국내 뮤지션들도 대거 불참해 속빈 강정으로 전락했다.

또한 아시안계 최초로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파이스트 무브먼트와 일본의 R&B 그룹 케미스트리, 일렉트로닉 인기 그룹 퍼퓸, 중국 톱스타 장지에와 중국의 카라로 불리는 아이미 등 해외 스타가 참가했지만 주요 수상 후보 자체가 국내 가수로 한정됐고 해외 가수는 구색 맞추기 정도 수준이었다. 'MAMA' 생방송 중계를 접한 많은 가요 팬들은 “아시아 최고 시상식 되고 싶으면 아시아 가수들을 한국으로 오게끔 만들지 마카오는 왜 갔는지?” “국내 방송사가 개최하는 시상식을 해외까지 가서 한 결과가 바로 이런 것인가?” “국내에서 했으면 대박이었을 텐데 현장에서 시상식을 즐기고 싶어 하는 팬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아시아 시상식이라고 거창하게 말하지만 사실상 국내 시상식에 외국가수들 초청하는 건데 마카오 가서 하는 건 무리수 였다"며 마카오 개최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뤘다.

이처럼 국내 가수 위주의 어정쩡한 시상식이 돼버린 ‘MAMA’에 대해 많은 가요관계자와 가요팬들은 ‘굳이 마카오까지 가야만 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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