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진실]S&T중공업, K-9 자주포 부품 납품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내년 국방 예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SNT다이내믹스 의 수혜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방산업체 전반의 구체적인 실적 반영분 등을 알 수 있는 단계가 아니므로 섣부른 예측은 지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29일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K-9 자주포와 F-15K 전폭기 구입에 1조4000억원을 책정했다. 정부는 내년 국방 예산안을 올해보다 5.8% 증가한 31조2795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에 대해 윤태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방예산이 증가하면 방산업체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며 "K-9에 부품을 납품하는 S&T중공업의 경우에도 수혜가 있겠지만 구체적인 정도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0국방개혁에 따라 내년에도 32.9%의 높은 순이익 성장률을 보이는 등 실적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이미 예상된 바, 이같은 큰 그림에서 방산주를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T중공업의 방산 부문 영업이익률은 10%를 초과해 각 부문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고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올해 4분기만 봐도 공작기계, 차량 부문 등의 연중 최대 호조가 기대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805억원, 22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T중공업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381억원, 14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기 대비 각각 10.2%, 21.5%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서는 "하계 휴가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방산과 공작기계가 각각 12.0%, 35.4% 씩 감소해 전체 매출 감소에 미친 영향이 컸던 것"이라고 파악했다. 특히 방산 부문은 최대 매출 비중과 고수익 특성으로 인해 매출 감소가 이익률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유리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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