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베트남 메콩강 개발에 7000만달러 지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 베트남 메콩강유역(GMS) 개발계획에 7000만달러를 지원한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쨩 수안 하 베트남 재무부 차관을 만나 'GMS 남부해안도로 건설사업' 등 3개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76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하는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메콩강유역 개발계획은 메콩강이 관통하는 6개국(중국,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의 경제성장을 위한 개발사업으로, 이 사업의 일환인 남부해안도로 건설사업은 태국 방콕에서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 카마우 시를 연결하는 924km의 도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금 지원은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호주정부(AusAid)와 협조융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대외경제협력기금에서 총 7000만 달러가 지원된다.

또 이날 김 행장은 베트남의 의료설비 및 교육 기자재 공급 지원을 위해 까마우성 종합병원 개선사업, 지아라이성 아운파 중등직업학교 개선사업 등에 각각 300만 달러의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메콩강 6개 국가 중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고 가장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이번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은 우리 기업의 현지진출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메콩강 인접국에 대한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 지원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해 장기·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9월말까지 47개국 238개 사업에 총 6조440억원을 지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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