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콜드' 냉장고를 아십니까?

핵심부품 컴프레서 수입해 만들던 냉장고, 현재 삼성.LG전자 글로벌 1위 다퉈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냉장고가 생산되기 시작한 지 만 45년이 됐다. LG전자가 가장 먼저 생산을 시작했고 대우전자, 삼성전자의 순이었다.

45년간 우리나라 냉장고는 얼마나 달라졌을까?1974년 최초의 냉장고를 생산한 삼성전자에 따르면 당시 일본 산요전기로부터 냉기제품 기술을 도입해 200L와 180L의 냉장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첫 생산된 국내 최초 성에 없는 간냉식 냉장고였으며 1976년 2월에는 국내 최초로 핫라인 방식을 채용해 절전효과를 더욱 높인 ‘하이콜드’ 냉장고를 출시했다.

냉장고의 핵심부품은 컴프레서는 당시 전량 수입하다 보니 높은 수입관세로 컴프레서 가격이 냉장고 가격의 30%를 차지하기도 했다.

냉장고가 가정의 필수품이 된 것은 1980년대 들어서부터다. 1982년 냉장고 생산실적은 39만7000여대에 불과했지만 1987년에는 111만6000여대로 급증했다.

당시 냉장고 신제품 설명에서는 지금은 일반화된 야채실이 독립됐다거나 지금은 일반화된 좌우개폐 방식이 혁신적인 방식으로 광고되기도 했다.2000년대 들어서는 디자인이 냉장고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부쩍 커졌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생활공간을 혁신적으로 재창조한다는 목표아래 최근 몇 년간 고급스러운 와인컬러와 페이즐리, 다마스크문양을 생활가전 제품에 적용하고 특수소재인 곡면유리를 적용하는 등 컬러, 소재, 문양을 차별화하여 프리미엄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 같은 업체들의 노력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럽과 미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말에는 세계 최초로 4도어 독립냉각냉장고 ‘지펠 콰트로 프리덤(Quatro Freedom)’을 북미 시장에 최초로 내놓으면서 세계 1위 달성의 닻을 올렸다, 또 LG전자는 작년에 미국에서 3도어 냉장고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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