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위치정보 기반 광고 서비스 나서

유심카드로 위치 파악해 쿠폰 및 광고 전송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백화점에서 쇼핑중 휴대폰으로 특정 매장의 할인 쿠폰을 받거나 재난 지역에 진입할 경우 휴대폰을 통해 재난 정보 메시지를 받는 등 사용자 위치기반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SK텔레콤 (대표 정만원)은 19일 휴대폰에 내장된 유심카드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사전에 지정한 지역에 진입할 경우 쿠폰이나 광고를 전송하는 맞춤 광고 '애드존(AdZone)' 서비스를 선보였다. 애드존은 3세대(3G) 휴대폰에 들어있는 유심카드를 기반으로 기지국, 와이파이(무선랜) 등을 활용해 사용자 위치를 파악한다. 특정 기지국이나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 Acess Point)에 접속할때 해당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실내, 실외 모두 사용자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가 휴대폰으로 사전에 등록한 위치에 진입할 경우 사업자의 쿠폰과 광고가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지역별 맞춤 광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광고 채널로 휴대폰을 주목해왔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던 문자메시지(SMS)는 오히려 사용자 불편을 가중하는 스팸으로 인식돼왔다. 애드존은 고객이 사전에 동의한 지역에 한해 광고를 진행해 효율성이 다른 광고 채널에 비해 높다. 고객 특성에 맞는 다양한 특화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 중소업체도 손쉽게 높은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비자 역시 각종 할인 쿠폰을 직접 갖고가지 않아도 백화점 등에서 실시간으로 내려 받은 쿠폰을 이용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애드존은 광고 외에도 특정지역에 대한 재해, 재난 긴급통보서비스 등 공익적 목적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집중 폭우가 발생할 경우 애드존은 라디오, TV를 통한 재난 방송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현장상황 대처가 가능해진다.

SKT는 10월 중 광고 게재 예상 기업과 광고를 판매할 중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애드존 서비스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내 상용서비스도 시작된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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