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권상우, 캐릭터 제대로 만났다! 보는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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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제대로 만났다. 고기가 물을 만난 듯 권상우가 제 몸에 꼭 맞는 캐릭터를 만나 펄펄 날고 있다.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에서 순수하면서 정의감에 불타는 검사 하도야 역을 맡은 권상우가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보이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진중하게 강약을 조절하는 권상우의 실감나는 연기에 시청자들이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다.7일 오후 방송된 '대물'에서 권상우는 하도야 검사로 분해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발휘했다. 호스트바 잠입으로 손님으로 온 국회의원 부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한 하도야 검사는 그러나 '윗선'의 입김으로 하루아침에 지방으로 발령난다. 바로 강태산 의원(차인표 분)을 만난 대검차장검사가 하도야를 시골지청으로 당장 보내라고 명령한 것.

고향으로 내려가던 하도야는 혜림(고현정 분)이 라디오를 통해 아프간에서 피랍된 자신의 남편도 구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를 비판하는 걸 듣고는 "아줌마 한 건 했네"라며 피식 웃는다.

이어 자신에 모욕감을 줬던 철규(신승환 분)를 만나 "한 판 뜨자. 싸움이든 뭐든 끝장 안보면 X 싸다 나온 것처럼 찝찝해서 말야"라며 리턴매치를 하기도 하고, 첫 출근하는 기차에서 성추행범을 보고도 자는 척하다 혜림의 고함에 소스라치게 잠을 깨고는 "저 여잔 어떻게 변한게 하나도 없냐"라고 하는 모습들이 권상우에 꼭 맞는 맛과 매력으로 다가왔다.도야는 라디오 방송사고로 해고된 뒤 고소당한 혜림과 검사-피고소인 관계로 또다시 만나게 되고 그런 혜림에 마음이 아프다.

시청자게시판에는 "권상우의 재발견" "하도야 검사에 싱크로율 100%! 빵빵 터진다" "배우 권상우 합격점! 하도야 역에 딱이다"라며 그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권상우와 이수경의 심상찮은 관계의 시작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한껏 끌고 있다. 엄마의 유해를 안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자신과 엄마를 버린 '그 남자'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세진(이수경 분)과 자동차 접촉사고로 티격태격하면서 향후 어떤 인연을 이어갈지에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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