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파나소닉·월풀에 담합 과징금 부과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파나소닉과 월풀의 자회사 엠브라코가 냉장고 부품 가격 담합 혐의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두 기업이 지난 2004~2007년 미국 및 타지역에서 냉장고 압축기 가격에 대해 담합한 혐의로 1억4000만달러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엠브라코는 9180만달러, 파나소닉은 4910만달러를 내야 한다. 막대한 과징금을 내야 하는 월풀은 즉시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월풀은 과징금을 납부하면 주가가 현재 주당 9~9.50달러 수준에서 1.20달러 하락한 7.80~8.30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파나소닉의 짐 레일리 대변인은 "벌금이 이번 회계 연도 실적 전망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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