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 대표도 참여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앞으로 초·중·고교의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 대표가 참여해 전반적인 학교 운영과 관련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학생 자치활동을 확대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이 방안에 따라 교과부는 초중등교육법에 근거를 둔 학교운영 심의기구로 각 학교의 교사 대표, 학부모 대표, 지역사회 인사 등만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생 생활과 관련한 안건을 심의할 때 학생 대표가 참석해 발언하거나 교내 여론을 수렴해 건의할 수 있도록 하고자 다음달 중에 제도개선 방안을 만들고 연말까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도 개정하기로 했다.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에는 학생 주도의 학교 행사를 늘리고 민주시민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며 '나라사랑 실천학교'를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졸업식, 입학식, 학교축제, 발표회 등의 행사를 학생들이 직접 기획,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주인의식, 책임의식을 길러준다는 것이다.교과부 관계자는 "입시위주의 교육, 가정 내 과잉보호 등에 따른 학생 개인주의 경향을 극복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가치관을 지닌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로 이번 방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kuert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