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母 "삶의 끈 놓고 싶었지만, 손자들 생각해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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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故 최진실의 모친 정옥숙씨가 "삶의 끈을 놓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손자들을 생각해서 참았다"고 고백했다.

정씨는 최근 와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최)진실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최)진영이가 있어서 아이들과 상의도 하고 의지도 됐지만, 진영이마저 세상을 떠났을 때는 눈앞이 캄캄했다"며 "진실 진영이 뒤를 따라가서 '엄마에게 왜 그랬는지' 묻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손자들을 보면서 삶의 의지를 다잡았다"고 말했다.최진실 2주기가 다가오면서 연락오는 곳이 많지만, 마음이 아파서 외부와의 연락도 삼가한다고 밝힌 정씨는 최근 압구정동으로 이사간 사실도 알렸다.

인터뷰도중 정씨는 "지금도 앉으나 서나 눈을 뜨나 감으나 진실이 진영이가 생각난다. 마음이 아프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정씨는 "진실이가 환희의 꿈에 나타나, 함께 잠을 잔 후에 '환희야, 잘 자고 간다'는 편지를 남겼다는 꿈 이야기를 꺼내며 진영이 진실이가 너무 보고 싶다"며 흐느꼈다.아울러 정씨는 "아들과 딸이 세상을 떠나고,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게 욕심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해맑은 환희와 준희 두 손자를 바라보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꿈이 있다면 진실이 진영이 추모관을 만들어, 그 곳에서 생을 마무리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씨의 최근 근황과 자식에 대한 추억을 밝힌 이야기는 1일 오후 5시 와이스타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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