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G20 통해 한국 문화 심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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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배용 신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63·사진)은 1일 "오는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해 국가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뀌며 세계 속에서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제는 우리의 문화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이제 40일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를 열심히 준비해왔다. 세계 정상들이 한국에 와서 무엇을 보고 기억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 가슴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더욱 값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요즘 가장 필요한 것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선진화 돼 가고 있고 국가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는 특히 이에 대한 국가적인 전략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국가브랜드를 체계적으로 높이기 위해 다방면에 걸쳐 여러 방안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역사학을 전공했던 점을 십분 활용해 역사와 문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또 "대학(이화여대) 총장으로 일하면서 글로벌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 적지 않은 성과를 냈던 경험이 있다"면서 "글로벌 사회에 적합한 자기인식과 소양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이 신뢰있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화여대 총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의 브랜드 전략을 담당하는 수장인 국가브랜드위원장에는 지난달 28일 내정됐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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