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美 지표 호재에 배럴당 80달러 육박

WTI 79.97달러 거래 마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신규 실업자 감소와 2분기 성장률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 보다 2.11달러 오른 배럴당 7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9월에만 11.2%, 3분기에 5.7%가 상승했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59달러 오른 배럴당 82.36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은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 몫 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한 주 전에 비해 1만6000명 감소한 4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측전문가들이 추정한 46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주간 신규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치도 45만8000명으로 6250명 줄어들면서 5주 연속 감소했다.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도 잠정치에 비해 0.1%p 상향조정된 1.7%로 집계돼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한편 금은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신기록 행진은 이어가지 못했다. 12월물이 70센트(0.7%) 하락한 온스당 1309.60 달러에 장을 마쳤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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