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
현대건설
00072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33,20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45%
거래량
477,697
전일가
33,350
2024.05.31 15:30 장마감
관련기사
[2024아파트브랜드대상]현대건설 '주거=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공간의 차별화 현대건설, 전기차 배터리로 전력공급하는 기술 만든다공사비 갈등도 해결 '신답극동'…올해 하반기 첫 삽
close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함에 따라 범 현대가에 속하는 방계 기업들의 움직임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은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가장 애정을 가졌던 기업이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그룹 적통성을 잇는다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회사 자체 사업 역량을 놓고 볼 때 국내 1~2위를 다투는 건설사로서
현대차
현대차
0053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53,0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1.56%
거래량
915,542
전일가
257,000
2024.05.31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코스피·코스닥 강보합 마감…반도체 약세정은보 이사장, 삼성전자·현대차 등 만나 밸류업 참여 당부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close
그룹이나 앞서 인수전 참여를 선언한 현대그룹 모두에게 큰 시너지를 안겨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범 현대가로서는 반드시 되찾아와야 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27일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 선언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장남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개인적인 의지를 넘어 ‘현대(New Hyundai)’ 재건을 바라는 현대가의 바람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현대건설 인수전은 현대그룹 대 범 현대가라는 양대 구도로 진행될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일단 정몽구 회장의 우세가 점쳐진다. 막강한 현금 동원 능력과 더불어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정상영 명예회장이 이끄는
KCC
KCC
0023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94,000
전일대비
8,500
등락률
-2.81%
거래량
51,490
전일가
302,500
2024.05.31 15:30 장마감
관련기사
LG화학, KCC와 친환경 페인트 개발 협력[클릭 e종목]KCC, 펀더멘탈 개선…목표가 40만원↑[특징주]KCC, 1분기 순익 4549억…전분기 대비 15배 ↑
close
그룹과 4남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00954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30,4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31%
거래량
257,809
전일가
130,800
2024.05.31 15:30 장마감
관련기사
[특징주]"HD한국조선해양, 올해부터 중장기적 실적 개선 본격화…목표가↑"조선株 계속 간다…"상승 항로 이상無"HD현대, 액화수소운반선 개발 위한 글로벌 협력 확대
close
그룹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 이들은 주저하는 정몽구 회장에게 현대건설 인수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한편 회사를 되찾아 올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범 현대가에 속하는 방계기업들도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후방 지원군이 될 것이 분명하다.
HDC
HDC
0126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7,950
전일대비
130
등락률
+1.66%
거래량
34,437
전일가
7,820
2024.05.31 15:30 장마감
관련기사
HDC아이파크몰, 자산유동화로 3400억 자금 마련[클릭e 종목]"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2만5000원"서울시, GS건설에 3월부터 '1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종합)
close
개발과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06996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49,65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40%
거래량
68,590
전일가
49,450
2024.05.31 15:30 장마감
관련기사
현대백화점, 금융감독원서 XBRL 공시 우수법인 선정준비 물량만 90만병…현대百, 최대규모 '와인페어' 개최[클릭 e종목]"현대백화점, 단기 주가 부진 불가피…목표가↓"
close
그룹, 한라그룹, 현대해상화재, 성우오토모티브 등 방계 그룹들은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KCC 등과 지분 구조로 연결돼 있다. 현대차그룹이 나선다면 방계기업들도 현대차를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으며 지원 방법은 인수액에 공동 투자해 지분을 나눠 갖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그룹은 자금 동원력과 가족들에게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점이 현대차와의 경쟁에서 약점으로 대두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법원으로부터 채권단의 공동제제와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한 후 유동성 문제가 개선됐고, 주력사인
HMM
HMM
01120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8,000
전일대비
180
등락률
-0.99%
거래량
3,587,493
전일가
18,180
2024.05.31 15:30 장마감
관련기사
[클릭 e종목]"HMM, 단기 사이클 찾아와…운임 강세 이어질 전망"주린이도 수익내는 '놀라운 무료카톡방'의 등장순항하는 HMM…1Q 영업익 4070억, 전년比 33%↑
close
이 사업 호조를 보이며 현대건설 인수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며 현대차에 이어 곧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 정주영 명예회장의 3남인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회사를 살려냈던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이를 기억하는 현대건설 임직원들은 현대차보다는 과거 창업주의 정서가 남아있는 현대그룹이 새 주인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조심스럽게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정주영 명예회장을 출연시킨 TV CF 광고로 현대건설 인수전을 대국민을 상대로 한 미디어 경쟁으로 확대시킨 범 현대가 간 경쟁은 다음 달 6일 정몽구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 1주기 기일에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안으로 범 현대가가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집안 행사는 이 날이 마지막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건설 인수자가 누구냐에 따라 내년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 기념사업의 주체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일단 전 방계그룹사가 합동으로 기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TF를 구성해 둔 상황이지만 현대건설 인수전 결과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그룹은 사실상 국민기업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현대건설 인수에 뛰어든 범 현대가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당사자들로서는 이번 경쟁이 자칫 집안싸움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