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美 바이오매스 발전소 인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내 발전사가 미국에서 운용 중인 발전소 인수에 성공했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인 동서발전은 미국 샌디에이고주에 있는 70.8MW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인수한다. 동서발전은 일본의 종합상사가 보유한 이 발전소 지분을 모두 매입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발전은 이르면 이달말이나 내달 초에 최종계약을 체결한다. 바이오매스 발전은 생물체를 열분해하거나 발효시켜 얻은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동서발전측은 "미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인수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미 발전소 운영을 위한 일부 인력을 내정한 상황"이라면서도 "현 단계에선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발전소를 인수하더라도 현지 고용인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경영진만 한국에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관계자는 "국내기업이 미국에서 신규 발전소 건설및 운용프로젝트를 수주하기는 했어도 기존에 운용 중인 발전소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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