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공단화 작업 ‘산산첩첩’

29일 오후 감정평가협회 임시 총회 결과가 국토해양부 국정감사 논란 예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국토해양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감정원 공단화 문제가 오는 29일 오후 열리는 한국감정평가협회 임시총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보게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국감정원장과 한국감정평가협회장이 한국감정원 공단화에 대한 건의를 하는 형식을 통해 국토해양부가 입법예고를 통해 감정원 공단화를 추진하고 있다.◆감정평가협회 임시 총회서 표결...반대표 과반 넘을 경우 감정원 공단화 쉽지 않을 듯

그러나 한국감정평가협회 한국감정원 공단화 저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문규)를 중심으로 회원 1000여명 서명을 받아 임시총회를 29일 오후 2시 소집함에 따라 이날 회의서 투표 결과에 따라 감정원 공단화 문제는 큰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측은 “김원보 한국감정협회장과 노용호 우수법인 대표자협의회장 등이 중심이 돼 추진했던 감정원 공단화 설문조사가 일방적으로 문제가 많다”면서 “다시 회원들 뜻을 묻겠다”고 밝히고 있어 투표 결과에 따라 감정원 공단화가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김원보 협회장 등 집행부는 지방을 돌며 설득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반대표가 과반수를 넘길 경우 김원보 회장 등 현 협회 집행부는 모두 사퇴해야 할 것으로 보이면서 업계는 일대 혼란이 예상된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 주요 의제로 선정...전 현 회장,비대위원장 증인 채택

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국토해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정원 공단화 문제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원보 현 감정평가협회장, 서동기 전 감정평가협회장, 조문규 비대위원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감정원 공단화 문제점을 집중 제기하게 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고된다.

특히 김원보 회장을 상대로 국토해양부가 압력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질문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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