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내년 가구시장 진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세계적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내년 봄ㆍ여름 시즌부터 가구제품을 한국을 포함 전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의류와 액세서리로 대표되는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내년부터 가구시장에 첫 진출한다. 업계 관계자는 "에르메스는 본래 안장이나 마차안의 가죽의자 등을 만들면서 시작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가죽을 다루는 데 있어서는 독보적"이라며 "향후 책상, 의자, 테이블 등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가구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르메스 관계자도 "아직 완성단계는 아니지만 내년 초부터 깔끔하면서도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닌 에르메스만의 우아한 가구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르메스는 최근 ▲송아지 가죽으로 가장자리가 처리된 이동식 테이블 ▲모호가니와 참나무 혹은 옻칠한 너도 밤나무와 조합해 만든 옷걸이 ▲여행자들을 위한 접이식 가죽의자 등의 시범제작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르메스는 최근 런던의 시티룩을 보여주는 악어가죽 드레스, 점프 수트, 쓰리피스 정장, 오버 코트 등 영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을ㆍ겨울 콜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버펄로 가죽, 송아지 가죽 등 새로운 소재에도 도전해 에르메스 특유의 신비로운 색조에 부드러운 질감을 더한게 특징이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이번 콜렉션은 영국 TV 시리즈 '어벤저'의 여주인공 엠마필을 뮤즈로 삼았다"면서 "수석디자이너 장 폴 코티에는 세상을 정복할 히로인을 만들어내 이번 시즌을 장식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