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재오·윤진식 등 재보선 당선 5인방과 만찬회동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여름휴가를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한 이명박 대통령이 6일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한나라당 당선자 5명과 만찬회동을 가진다.

이 자리에는 '왕의남자'로 불리는 정권의 2인자 이재오 의원은 물론 청와대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을 지내며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던 윤진식 의원도 참석한다. 이 의원은 서울 은평을, 윤 의원은 충북 충주 재보선에 압도적 격차로 당선되면서 지방선거 패배로 어려움을 겪던 이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됐다. 또한 이날 만찬에는 김호연(충남 천안을), 이상권(인천 계양을), 한기호(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도 참석한다. 이날 만찬이 주목되는 것은 이 대통령이 다음주초 개각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측은 이 대통령이 선거기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재오, 윤진식 의원의 정치적 무게를 고려할 때 어떤 식으로든 개각과 관련한 의견 교환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별다른 공식일정 없이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관련수석으로부터 부재 중 주요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개각작업 마무리 및 8.15 광복절 경축사 등에 대해 상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9~10일경 국무총리를 포함해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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