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장애인들의 1박 2일 유쾌한 사랑찾기 여행

5 ~6일 강북구 장애인 맞선대회 '사랑의 링 대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미혼 장애인들의 유쾌한 사랑찾기 프로젝트가 강북구에서 시작된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5~6일 이틀간 강북구 장애인 맞선 대회 '제2회 사랑의 링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강북구 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강북구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결혼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에게 맞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

답답한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펼쳐지는 레포츠와 다양한 커플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남의 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강북구 장애인보호작업장 강당과 강원도 춘천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사전 접수를 통해 남자 12명, 여자 8명 등 총 2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의 연령대는 20대 초반 ~ 40대 중반으로 다양하지만 주로 30대가 많다.

대회 첫날인 5일은 강북구 장애인보호작업장 3층 강당에서 남자 참가자들의 매력 발산으로 예비 파트너를 선정한 후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 본격적인 맞선 이벤트가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수상스키 등 수상레포츠를 즐긴 후 '장기자랑-나는 이런 사람이야', '커플게임-우리 서로 알아볼까' 등 커플 이벤트를 통해 마음을 열고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6일은 커플 탄생의 시간, 커플 선정 이벤트 '내마음을 받아줘'가 열린다.

커플 선정은 커플이 되고 싶은 상대방에게 장미꽃을 전달하며 사랑을 고백하고 상대방이 이 꽃을 받으면 커플이 성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이번 대회가 연애나 결혼에서 소외된 장애인들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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