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마친 이병헌, "마치 음모처럼 진행된 것같다"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 배우 이병헌이 강병규와 관련된 공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비공개 재판에 임했다. 법정을 나오는 이병헌의 표정은 담담했다.

이병헌은 1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4단독) 524호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은 이병헌이 제출한 비공개 심리 신청서가 받아들여져 비공개 재판으로 열렸다.강병규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공동 상해)와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모씨를 앞세워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공동 공갈)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묵묵부답으로 법정에 들어섰던 이병헌은 재판을 마친 뒤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 상세한 브리핑을 하는 강병규와는 달리 이병헌의 행동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병헌은 “법적으로 진행했으면 간단하고 빨리 끝났을 것을 그동안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마치 음모처럼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로 변호사와 이야기했어야 했다”고 돌아본 이병헌은 “오늘 재판 내용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강병규와 이병헌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는 가운데, 아직도 전 여자친구 권모씨는 연락이 두절돼 진실공방은 지속될 전망이다.

박종규 기자 glory@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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