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민자역사 시공사 분식회계' 회계사 기소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뒷돈을 챙기고 서울 노량진 민자역사 시공사인 J개발의 매출을 100배 부풀린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회계사 김모씨(43)와 조모씨(42)를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대학동창인 이들은 2008년 5월 J개발 부회장 우모씨에게서 사례금 2억4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허위 재무제표에 '적정의견' 감사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있다. J개발의 2007년 실제 매출액은 40여억원이었지만 가짜 실적 계약서로 조작한 회계장부에는 4000여억원으로 기록돼 있었다.검찰은 앞서 분식회계로 회사자금 23억여원을 빼돌리고, 도급순위를 끌어올린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로 J개발 회장 박모(48)씨를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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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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