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만에 200일선 붕괴

헝가리 경기우려에 엔화강세 부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200일 이동평균선(1656)을 무너뜨렸다. 200일선을 무너뜨린 것은 지난 6월10일 이후 한달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헝가리다. 블룸버그 통신이 헝가리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예산삭감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헝가리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된 것이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안전자산으로 손꼽히는 엔화가 연중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데다, 엔화 강세로 일본 수출주가 일제히 타격, 일본증시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이는 것 역시 주식시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3.55포인트(-1.41%) 내린 1651.8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34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0억원, 160억원 가량을 순매도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4600계약 가량을 내다팔며 차익매물을 유도하고 있고, 이로 인해 13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1.43%) 내린 75만6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1.65%), 현대차(-1.53%), 삼성생명(-1.44%), 현대중공업(-2.25%)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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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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