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첫 16강 진출에 인터넷도 '후끈'

족집계 예언은 빗나가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이 23일 나이지리아전에서 2 대 2 무승부를 기록, 최종 성적 1승 1무 1패로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인터넷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경기가 새벽 3시 30분에 치러져 경기를 관람하는 시청자들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16강 진출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축하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올리면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이 시각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물론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 싸이월드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네티즌의 응원 댓글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시청 광장은 말 그대로 흥분의 도가니였다"며 "경기 초반 나이지리아에 실점할 때는 잠시 말문이 막혔지만, 이정수의 동점골로 분위기가 전환됐고, 박주영의 프리킥이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16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네티즌들은 최근 포털 사이트를 통해 한국 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정확히 예측한 족집계 네티즌의 나이지리아전 예측 결과가 정말 현실화될 지 여부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이 네티즌은 지난 9일 포털 네이버 지식인에 등록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리스전 2 대 0 승, 아르헨티나전 1 대 4 패배를 정확히 맞춰, 일명 '족집게 예측'으로 화제가 됐으며, 나이지리아전 2 대 1 승을 예상한 바 있다.

네티즌은 "비록 족집계 예언이 빗나갔지만, 우리나라가 월드컵 원정 사상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 기쁘다"며 "우루과이전에서도 선전을 해 8강 진출의 꿈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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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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