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울산일반산업단지’ 분양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121만8570㎡ 규모…티에스산업개발 시행, KCC건설 공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KCC울산일반산업단지’가 최근 분양에 들어가 울산지역의 공장 터 부족난을 풀면서 일자리 마련에 한 몫 할 전망이다.

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CC울산일반산업단지’는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에 121만8570㎡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 조성엔 공사비 890억원, 땅 매입비 650억원 등 1947억원이 들어간다. ◆40개 업체 입주 뜻 밝혀 ‘인기’=티에스산업개발㈜이 시행해 민간개발방식으로 분양과 단지운영을 책임진다. 터 조성공사는 ㈜KCC건설이 맡아 내년 말 완공한다.

이 단지는 기존에 2~4년 걸리던 인?허가기간을 6개월로 앞당길 수 있게 한 ‘산업단지 인·허가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처음 적용받고 있다.

단지엔 운송장비제조업, 자동차, 트레일러제조업, 기계·장비제조업, 전기제조업 등을 끌어들인다. 업종별 전용단지개발로 생산업종간의 계열화·연계화가 쉽도록 한 모듈화단지이기도 하다. 오·폐수처리장을 땅 밑에 설치, 쾌적한 공간을 만들고 땅 위엔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봉계나들목(IC)이 단지에서 100m거리에 생긴다. 또 오는 10월 울주군에 KTX울산역이 개통된다. 35번 국도 옆에 있으며 ▲울산고속도로 ▲부산~울산~포항 고속도로 ▲신항만고속도로 ▲내남~외동 고속도로 등 울산시와 전국 주요 도시 및 주변지를 잇는 도로신설?확장으로 광역교통망도 뛰어나 물류이동이 아주 쉽다.

더욱이 사업 터 반경 1㎞안에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이 몰려있다. 부근에 만들고 있는 ▲울산하이테크밸리 ▲신일반산업단지 ▲길천일반산업단지와도 이어져 기술개발과 판매촉진 등 시너지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런 좋은 입지조건으로 현대종합물류, 하나로정보통신, 신원전기통신, 광운, 성전에너지 등 여러 업체들이 입주 뜻을 밝히고 있다. 입주의사를 밝힌 40개 업체가 단지에 들어가면 투자금은 7000억원, 고용인원은 5500여명에 이른다.

단지의 예상분양가는 3.3㎡당 70만원선. 울산지역의 다른 산업단지들보다 값 싸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티에스산업개발은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 기업들에게 원활한 생산용지를 공급, 기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나라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공사를 책임진 KCC건설 관계자는 “KCC울산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민간투자로 지자체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새 일터를 많이 만들어 지방경제 활성화 및 관련업종과의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지 분양, 고용증대·땅값 상승 보탬=울산의 2008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4862만원. 서울(2448만원)보다 훨씬 앞서 전국 으뜸이다. 울산이 ‘부자도시’가 된 건 기업친화정책으로 산업단지 내 우수한 기업 활동이 꼽힌다. 울산은 전통적 산업단지 메카로 연관 산업이 잘 발달돼 있다. 뛰어난 인력 등 산업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그럼에도 울산은 기업들 수요는 많으나 만성적인 공장 터 부족으로 ‘탈 울산’ 현상을 빚어 새 산업단지조성이 절실하다. 이런 가운데 울산지역 최초로 민간산업단지 ‘KCC울산일반산업단지’가 분양돼 기업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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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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