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벨라루스전] 한국, 벨라루스와 0-0(전반종료)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허정무호'가 100% 전력으로 나섰지만 전반 45분 동안 벨라루스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에서 열리고 있는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4-4-2 전형 카드를 꺼내 든 한국은 박주영(모나코)과 이근호(이와타)를 7개월 만에 투톱으로 내세웠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 좌우 날개를 맡았고 기성용(셀틱)과 신형민(포항)이 중앙에 섰다. 포백(4-back)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김동진(울산)-조용형(제주)-곽태휘(교토) -차두리(프라이부르크)로 구성됐고 이운재(수원)가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려 미끄러운 그라운드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또한 세르게이 코르닐렌코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4-2-3-1 전형 카드를 쓴 벨라루스의 두꺼운 수비와 거친 파울에 고전했다.

한국은 변칙적으로 이근호와 박주영이 교대로 왼쪽 측면으로 내려오고 박지성이 처진 공격수로 공격을 풀어 가려 했지만 벨라루스의 수비진에 가로 막히면서 허정무 감독의 의도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미드필드 싸움에서도 밀리며 볼 소유 시간에서 뒤지고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한국은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벨라루스의 골문을 열고자 했다. 전반 7분 박주영이 아크 정면 왼쪽에서 날린 프리킥 슈팅은 왼쪽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33분 박주영이 때린 오른발 프리킥 슈팅은 골키퍼 안톤 아멜첸코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오히려 세르게이 키슬리약을 비롯한 벨라루스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에 수비가 흔들렸다. 전반 28분 골키퍼 이운재가 키슬리약의 위협적인 프리킥 슈팅을 가까스로 쳐내는 등 벨라루스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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