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배종옥,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연기 발산


[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MBC 주말드라마 '김수로'의 배종옥이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극중 배종옥이 맡은 정견비는 제천금인의 족장 김융(김형일 분)의 아내로서 전쟁 중 적진의 장수 유천(장동직 분)을 피해 도망치는 사이 김수로(지성 분)를 낳지만 사고로 잃어버리고 홀로 구야국에 정착, 후에 북방의 철기기술을 가진 막강한 세력으로 등장하여 아들인 김수로와 대립하게 되는 비운의 운명. 늘 강하고 대찬 모습을 보이지만 내면 깊은 곳엔 지극한 모성애를 품고 있는 인물이다.지난 29일 첫 방송된 드라마 '김수로'에서 배종옥은 만삭의 몸으로도 적진의 장수와 맞서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제천금인의 마지막 희망인 '김수로'를 지키기 위해 말을 탄 채 활을 쏘며 내달리는 등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다부진 여장부의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또 몇 차례 죽을 고비 끝에 가까스로 살아남았음에도 결국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슬픔에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지는 장면에서는 정견비 내면의 깊은 모성애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배종옥 너무 멋있다" "역시 배종옥이다.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등장하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김수로'가 남자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정견비 같은 당당한 여인이 등장해서 반가웠다. 부디 정견비가 다부지고 당찬 여성상을 대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지길 바란다"는 등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들이 쏟아졌다. 한편 30일 방송될 '김수로' 2부에서는 13살로 자란 김수로(아역 박건태)와 이진아시(아역 원덕현) 등 아역이 등장해 극을 이끌어나가게 되며, 죽은 자를 위해 산자를 함께 묻던 가야의 풍습인 '순장'이 재현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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