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자료 수수료 대폭 인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기상청자료 이용 수수료가 대폭 인하된다.

기상청은 30일 "지상관측자료, 고층관측자료, 위성·레이더 자료, 수치모델 자료 등 대용량 기상자료를 학계 등에서 큰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수수료를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상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을때 부담해야할 수수료는 1년동안 2400억원. 기상 자료 이용 수수료는 KB(킬로바이트)당 200원이었으나 최근 수년간 슈퍼컴퓨터가 만드는 그래픽자료 등 대용량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실제 이용이 거의 불가능해졌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 비용을 200만원 내외로 낮춰 현실화 했다. '수수료 폭탄'으로 연구자들이 기상자료 이용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기상청은 지난 28일부터 대용량 데이터 이용 수수료 체계를 바꿔 1GB(기가바이트)당 약 30만원만 받기로 했다. 이에 기상청자료를 이용했던 관련분야 연구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립대는 그동안 정상수수료의 50%감면혜택에서 국.공립학교와 같이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게된다. 기상청관계자는 "기상자료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인건비를 기준으로 수수료를 현실화했다"라며 "기후자료의 활용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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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