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감귤 필리핀 수출 길 열려

한·필리핀 식물검역 당국간 수출협상 타결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생산된 감귤의 필리핀 수출길이 열렸다.

국립식물검역원(원장 박종서)은 2002년부터 추진하였던 한국산 감귤의 필리핀 수출협상이 지난 20일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향후, 생산자 및 선과장 등록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 하면 금년 11월경 제주산 감귤을 필리핀으로 처녀수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감귤을 필리핀으로 수출하려면 감귤을 생산하는 생산자와 감귤을 선별하는 선과장을 식물검역원에 등록해야 하며, 필리핀 및 한국 식물검역관의 공동 수출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립식물검역원은 지난 3월에 '한-미 식물검역 전문가 회의'에서 한국산 감귤의 미국 전역 수출협상을 타결한 바 있으며, 필리핀으로는 지난해 5월 신선버섯류 수출 검역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참고로, 한국은 그동안 필리핀과 협상을 통하여 사과, 배, 단감, 양파 및 신선버섯류 수출을 타결 지은 바 있다.

필리핀의 감귤류 수입규모는 지난해 5만7000톤(1300만불)이다.

현재, 식물검역원은 중국, 인도 등 16개국과 포도, 파프리카 등 45개 품목에 대한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신규시장 개척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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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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