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 두산건설 전무 "루머 터무니 없다!"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격려와 믿음 감사합니다. 정말 터무니없는 루머에 할 말이 없습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의 아들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가 트위터를 통해 최근 항간에 떠돌고 있는 두산건설 위기설을 일축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주 말부터 두산건설의 미분양 아파트 증가로 그룹 전체에 유동성위기로 파급될 수 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여기에 두산건설이 1300억원 규모의 차환용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두산건설의 유동성 악화설로 확대됐다.

박 전무는 이와 관련 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두산건설 관련 루머에 개의치 말라고 걱정하는 팔로워(follow, 추종자)에게 "정말 터무니없는 루머에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박 전무는 평소 트위터를 통해 직원은 물론 일반인들과 소통을 즐기고 있다. 지난달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유럽 항공이 결항했을 당시 밀라노에 있었던 박 전무가 트위터에 유럽탈출기를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 도래하는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라며 "5%대의 양호한 금리조건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이 악재로만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국적으로 2만가구 분양을 진행 중이며 이 중 미분양 주택은 2100가구로 10%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일산 제니스 역시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2년간 대규모 자금이 들어갈 일이 거의 없어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박용만 두산 회장도 트위터에서 한 팔로워의 주가 관련 질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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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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