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청소년 알레르기 환자 급증세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천식, 아토피피부염, 비염 등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 및 청소년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11세 천식질환 의사진단 유병률은 2005년 3.3%에서 2008년 5.7%, 1~5세 유소아는 3.7%에서 4.9%로 늘어나 60세 이후 노년층 보다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은 2008년 12.0%로 2005년(8.3%) 보다 1.4배 증가했고, 천식도 같은 기간 동안 1.3배 늘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잦은 청소와 환기,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등 실내 환경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단기간 완치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함께 서울시와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기상청과 협력해 천식 환자와 가족이 기상요인과 환경요인에 의한 악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3월부터 천식예보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한편, 이날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본부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가 서울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4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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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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