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重, 공작기계 총 1600만불 수주

‘SIMTOS 2010’ 현장서 총 600만달러 등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중공업이 글로벌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면서 수주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S&T중공업은 지난 18일 폐막한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 2010)’에서 전시회 참가 이래 최대 수주실적 달성과 함께 이집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S&T중공업은 SIMTOS 2010 전시회 기간 동안 현장에서 국내외 14개 기업과 총 29대, 600만달러(약 64억원) 규모의 공작기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190여 기업들과 6300만달러(약 627억원) 규모의 수주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전시회에 특별 초청한 이집트 공작기계 국영기업인 헬완 머시너리(Helwan Machinery사)의 카미스 사장 일행은 19일부터 21일까지 S&T중공업 창원공장을 견학한 후 이집트 시장에서의 사업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해 공작기계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T중공업은 이집트 교육부 훈련용 컴퓨터수치자동제어 선반(CNC) 공작기계를 비롯해 일반 산업용 머시닝센터 48대 등 1000만달러 규모의 공작기계를 올해 연말까지 헬완에 수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헬완은 이집트 시장에서 S&T중공업의 CNC 공작기계 독점 판매권을 부여받고, S&T중공업은 헬완에 CNC 공작기계 생산라인 구축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도 합의했다.

카미스 사장은 “S&T중공업 공작기계는 이집트에서 주로 판매되는 영국과 독일 제품보다 기술력과 가격 등 모든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집트가 유럽의 자동차 부품공급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S&T중공업 공작기계의 이집트 시장 공급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은식 S&T중공업 공작기계사업총괄 이사는 “이집트 CNC 공작기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매년 1000만달러 수준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시회 직후 인도 바이어를 비롯해 터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고객들의 S&T중공업 본사 방문투어가 잇따르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S&T중공업은 오는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인 ‘시카고국제공작기계전시회(IMTS 2010)’에도 참가해 북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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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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