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금호그룹주, 금호산업 워크아웃 순항 소식에 일제히 '상승'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금호그룹주가 금호산업발 호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호산업 채권단이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금호산업 출자전환 확약서를 모두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워크아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됐다.

2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금호석유는 전일 대비 7.5%(1950원) 급등한 2만7950원을 기록하며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한통운도 해운·운송주들의 상승 호재까지 겹치면서 전일 대비 3.74%(2500원) 오른 6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 금호타이어아시아나항공도 각각 1.97%(70원), 1.88%(75원) 오른 3630원, 4060원에 장을 마치며 금호그룹주 상승세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금호산업 채권단은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 전원이 금호산업 출자전환 확약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정상적인 워크아웃 진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FI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지부진했던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채권단은 오는 2014년 워크아웃 완료를 목표로 다음주 중 2조2000억원 수준의 출자 전환을 하기로 결정했다.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 전환을 감행할 경우 금호산업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된다. 현재 채권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출자전환 등을 포함한 금호산업 워크아웃 계획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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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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