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1·2월 순익, 전년比 120% 급증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올들어 첫 두 달 동안 중국 산업 분야 기업들의 순익이 큰 폭으로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최대 규모 기업대출과 정부 주도 경기부양책이 이뤄진 결과다.

26일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중국 산업 기업들의 총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120% 급증한 4867억위안(71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37.3%의 감소세를 기록했던 데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이뤄진 사상최대 9조5900억위안 규모의 신규대출과 이로 인한 건설 프로젝트로 산업생산 및 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리소시스엔터프라이스(CRE), 시노트럭 등은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성명에서 "산업체들의 순익 성장률이 높은 편이지만 이는 지난해 사상최악 경기침체로 인한 기저효과"라며 "특히 원유와 철강, 전력 업체들이 수요 증가로 인한 생산자 물가 상승의 덕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산업 기업들의 1·2월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8조56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3개월마다 한번씩 이번 보고서는 철강, 화학, 전기, 통신 등 39개 산업 분야에서 500만위안 이상의 연간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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