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반도체 공장 건설 재개 '경기회복'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일본 도시바가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 공장 건설에 다시 나서기로 했다. 경기회복과 칩 수요 증가로 반도체 업계 전망이 밝아진데 따른 결정이다.

23일 도시바는 오는 7월부터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시에 5번째 반도체 공장 건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바는 그러나 정확한 투자 규모나 해당 공장의 생산 능력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공장은 내년 봄이면 완공될 것으로 기대된다.NHK방송은 도시바가 3500억엔(39억달러)의 자금을 반도체 공장 건설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삼성을 잇는 세계 2위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로, 당초 지난해 여름 반도체 공장을 착공해 이를 연내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금융위기와 이에따른 경기침체로 공사를 연기한 바 있다.

도시바는 반도체 공장 공사 재개 계획을 밝히며 "스마트폰을 비롯한 IT제품의 인기가 낸드 메모리 수요 증가의 원인이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과 샌디스크를 비롯한 경쟁 반도체 업체들도 칩 시장의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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