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양익준 '집 나온 남자들' 공식 포스터 공개


[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지진희 양익준 이문식 주연의 영화 '집 나온 남자들'이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15일 오전 공개된 이번 포스터는 영화 속 세 주인공의 대책 없이 유쾌한 모습과 함께 '가자! 마누라 잡으러!'라는 카피문구로 그 궁금증을 더한다. 지진히는 극중 음악평론가로 라디오 생방송에서 스스로 선곡한 재즈 음악을 배경으로 쿨한 척 멋지게 이혼을 선언한 이 남자 성희를 맡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아내가 하루 먼저 집 나간 줄도 모르고 있었다.

이는 지진희가 포스터 속에서 넋이 나간 듯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대목.

지진희를 양쪽에서 보위하고 있는 양익준, 이문식의 표정도 의미심장하긴 마찬가지다. 극중 성희의 대학 후배이자, 아내 영심의 옛 남자친구 동민으로 분한 양익준은 샘솟는 아이디어로 사건사고의 불씨를 제공하는 넓디넓은 오지랖의 소유자인 귀여운 '오지라퍼' 역할을 맡는다.

명품 선글라스에 장발, 콧수염으로 세 사람 중 가장 파격적인 외모 변신을 시도한 이문식은 바람기 다분한 옴므파탈 캐릭터 유곽을 맡았다.

세 사람 중 가장 형님으로서, 단신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으며 각계각층의 여성들을 유혹하는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인다.

세 사람은 포스터 촬영 당시 영화 속의 캐릭터로서 다양한 표정연기를 보여주느라 뜬금없이 비명을 지르거나 웃음을 터뜨려 스태프들을 놀래켰고, 그 생생함은 '집 나온 남자들'의 포스터 속에 고스란히 담겨졌다.

한편 '집 나온 남자들'은 하루 먼저 집 나간 아내를 찾아나 선 철없는 세 남자의 가출을 그린 코미디영화로 오는 4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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