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中企 컨설팅 사업 개편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중소기업이 경영혁신 등에 관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새롭게 열렸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을 전면 개편하여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개편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사업 추진체계의 복잡함, 컨설팅 과제부실, 지원과제 한정, 컨설팅 업체의 영세성, 모럴헤저드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행해졌다.

우선 운영체계 및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각각 4단계, 20단계였던 진행과정을 2단계, 10단계로 대폭 축소했다.

컨설팅 부실을 차단하고 지원을 내실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컨설팅 평가 결과와 사업비 정산을 연계하여 책임감을 더했다. 지원기간과 한도는 각각 최대 6개월, 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지원 분야는 마케팅전략, 신기술기획, 융합화기술 등 신규 수요를 중심으로 다양화했다. 중소기업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2014년까지 매년 100개씩 집중 육성한다는 안도 계획에 포함됐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의 시장 잠식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또한 총괄책임자에게 공인인증서 사용하도록 하는 등 5단계 투명성 강화장치를 마련했다. 컨설팅 성과를 파악하기 위해 성과분석 모델 및 성과 평가지표도 개발했다.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19억원이 늘어난 194억원이다. 총 35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며 기업 당 사업비의 60% 한도 내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휴·폐업 중인 기업, 유흥·향락업, 불건전 오락용품 제조업 등과 각종 인증, 시스템 도입 및 용역서비스 등은 지원에서 제외한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지원사업의 상세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 오늘(9일)부터 서울 및 경기지방청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15일부터 19일까지 전용 사이트(www.smbaco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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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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