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100년 기업의 밑거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소통에 능한 기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소통에 능한 기업’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우수한 성과를 내던 기업이 갑작스럽게 좌초하는 경우, 주된 문제가 고객 혹은 조직 내부의 소통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김현기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품의 서비스와 품질이 얼마나 '의미있고(Meaningful)' '가치있으며(Valuable)' '독특한가(Unique)'가 중요한 이슈로 꼽히는 창의성의 시대에 소통의 문제가 더욱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통이 집단 창의성 발현의 밑거름이 된다”고 주장했다. 구성원 사이의 건전한 소통을 통해서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불필요한 자원 낭비와 시너지 창출에도 도움을 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소통이 고객중심 경영을 견고히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의적인 기업은 ‘공급자 중심 마인드’ 혹은 ‘기술 지상주의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큰데 소통을 통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궁극적으로 “소통이 신뢰와 믿음의 기업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소통을 통해 개인의 창의성을 넘어 집단의 창의성 발현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소통이 인재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통섭의 장을 마련해 아이디어 분출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보고서는 “조직내부의 집단지성이 고객소통으로 이어질 때 성과가 난다”며 “고객의 삶을 끊임없이 상호작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은 “갑작스럽게 무너지는 기업의 주원인은 소통의 부재에 있다”며 “소통에 약한 기업이 백년 기업으로 거듭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년 기업을 꿈꾸는 기업이라면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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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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