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X10, 5월에 국내 도입

신용카드보다 작은 'X10 미니'도 하반기 국내 들어올듯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세계 5대 휴대전화 제조사중 하나인 소니에릭슨의 첫 안드로이드폰인 '엑스페리아 X10'이 이르면 5월 국내에 출시된다. 또 이 제품을 신용카드 크기로 축소한 '엑스페리아 X10 미니'도 국내에서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른바 '몬스터폰'(Monster)이라는 별칭과 함께 발표된 엑스페리아X10은 이르면 5월, 늦어도 상반기 내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SK텔레콤은 지난해 3월 소니에릭슨의 윈도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X1'을 출시한 바 있다.

후속작인 X10은 우선 하드웨어 사양 면에서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810만 화소 카메라, 4인치 대형 화면, 멀티테스킹(복수 프로그램 구동) 기능 등으로 국내 출시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유럽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 뒤 국내 시장에 상륙할 예정이다. 일단 안드로이드 1.6버전을 운영체제로 탑재했으며, 추후 최신 안드로이드 2.1로 무상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소니에릭슨측은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전시된 바 있는 X10은 안드로이드 OS에 세련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인텔리전스 요소를 통합한 사용자 경험(UX) 플랫폼으로 눈길을 끌었다.핵심기능인 '타임스케이프'는 페이스북, 트위터, 문자메시지(SMS), 이메일 등을 개인ㆍ시간대별로 나열해 연락처와 다양한 콘텐츠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미디어스케이프'는 음악, 사진, 동영상 등 미디어 파일을 손쉽게 확인하고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일종의 통합검색 기능인 인피니트 버튼(Infinite Button)을 통해 연락처에 있는 특정 인물에 대한 이메일, SMS 등 통화기록, 소셜 네트워크에 올라온 글, 영상 등을 모아 한 눈에 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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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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