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中 은행 부실자산 리스크 경고"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5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은행들에 잠재 리스크에 대해 경고했다. 또한 부동산 시장 과열을 잠재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원 총리는 "중국 경제는 여전히 일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은행 신규대출 규모를 7조5000억위안 정도로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은행들은 지난해 9조5900억 위안에 달하는 신규대출을 제공하면서 자산버블 문제를 야기했다. 원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자산버블 위험이 심화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앞서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10년 내로 중국에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빅터 시 노스웨스턴대 교수도 "중국의 자산 버블이 2012년에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총리는 또한 지방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지원을 위해 2000억 위안(290억 달러) 규모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정부는 2년간 5860억 달러가 사용되는 인프라 프로젝트 가운데 도로 및 철도 건설 지원을 위해 채권 발행에 나선다. 한 중국 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3년물과 5년물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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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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