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 C&C 부회장 "해외·SK그룹사업 확대"

고속성장에 대한 자신감 피력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김신배 SK C&C 부회장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부회장은 지난 4일 오후 여의도에서 열린 IR행사에 참석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상장이후 첫 결산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만큼 김 부회장의 표정을 밝았다.김 부회장은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SK C&C는 올해 영업매출 1조520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5.8% 영업이익은 25.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3%나 급증한데 이어 2년 연속 고속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다. 금융IT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SK C&C가 올해는 해외와 계열사인 SK텔레콤을 통한 추가 매출 확대로 성장가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해외 사업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카자흐스탄의 전자정부 사업, 중국의 로컬 SI사업외에 연말까지 미국에서도 모바일 솔루션 및 M커머스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관련 SI사업도 연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그는 최근 SK텔레콤이 펼치고 있는 산업생산성증대(IPE)전략과 관련한 SK C&C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IPE관련 서비스 운영 및 마케팅은 SK텔레콤이 하고, IT솔루션 및 컨설팅은 SK C&C가 할 것"이라며 "하나SK카드와의 협력에서도 모바일 결제와 관련된 부분의 협력이 가능하며, 향후 USIM의업그레이드 버전인 스마트심 시장에서 SK C&C가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의 SK C&C 지분 추가 매각 여부에 대해서는 자사주, 이익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가 해소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이 보유중인 SK C&C 지분 9%(450만주)를 매각해야 한다.

그는 향후 배당에 대해서는 유보를 통한 성장 잠재력 확보에 중점을 두면서도 시장의 의견을 반영하겠는 전제조건을 걸었다. 아울러 M&A 가능성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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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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