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유지지원금 80.1%↓,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

- 구인은 늘고 구직은 줄어.. 경기 호전 신호

아시아경제 강정규 기자]고용유지지원금 계획신고 건수와 지급액이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워크넷 및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구인인원은 늘고, 구직인원은 감소했다. 경기가 회복의 조짐이라는 분석이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이나 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면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액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296억원에 비해 80.1%가 감소했다. 계획신고 건수 역시 689건으로 전년 동기 6130건에 비해 88.8% 감소했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아울러 워크넷과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올해 2월의 구인인원은 13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만3000명(48.9%)증가했고, 구직인원은 21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만7000명(15%)이 감소했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 정책관은 “지난해 경기침체로 구직인원이 60만명 가량 늘었다”면서 “구인인원은 늘고 구직인원이 줄었다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고용상황이 개선됐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유지지원금 신고건수와 지급액 역시 80%이상 크게 줄어 우리 기업들의 경영상태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올해 2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8000명으로 나타나 작년 동기보다 2만명(18.5%)이 감소했다.

그러나 2월 실업급여는 41만7000명에게 3308억원이 지급돼 사상 최대치를 또 한 번 기록했다. 전년동기 40만명 3103억원에 비해 4.3%와 6.6% 증가한 수치로 2008~2009년 사이 지급자 수와 지급액이 각각 44.4%와 41.4%상승했던 것에 비하면 증가폭은 둔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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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규 기자 k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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