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평가]'학력향상 중점학교·방과후학교 효과 컸다’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발표한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학력향상 중점학교와 방과후학교가 학생들의 학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향상 중점학교의 5개 교과 전체 기초학력 미달 비율 감소폭은 초등학교 6학년은 4%포인트(6.4→2.4%), 중학교 3학년은 11.7%포인트(23.1→11.4%), 고등학교 1학년은 13.5%포인트(28.9→15.4%)로 나타났다.이런 수치는 학년별 전체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감소폭보다 더 높은 것으로 학력향상 중점학교에서 일반학교보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더 많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2009년에 지정된 중점학교 1440교 가운데 87.2%에 해당하는 1255교가 미달 기준을 통과했다고 교과부 측은 밝혔다.

교과부는 2009년에 5개 교과 전체 기초학력 미달률 2배 이상인 학교를 지원 대상학교로 선정한 바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5%, 중학교와 일반계고교는 20%, 전문계고는 40%가 그 기준이었다.

이런 결과에 대해 교과부 측은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학교장의 리더십 등이 힘을 발휘하면서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한 책임지도가 강화된 결과”라고 밝혔다.교과부는 총 예산 총 840억원(학교당 평균 5,800만원)으로 1440곳의 학력향상 중점학교에 학교에 학습보조강사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줄어듦에 따라 지난해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올해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원 규모는 673교(계속 185교, 신규 488교)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의 교과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5개 교과 전체) 역시 미참여 학생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돼 방과후학교가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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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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