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헤지펀드 엘리엇, 노벨에 20억弗 인수제안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노벨(Novell)이 주주인 헤지펀드 엘리엇 어소시에이츠로부터 20억달러 규모의 인수제안을 받았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0년간에 걸쳐 85%의 하락세를 기록해 온 노벨의 주가는 이날 인수제안 소식에 전거래일 대비 37% 오른 주당 6.5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엘리엇이 제안한 주당 5.75달러의 가격이 너무 낮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노벨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는 엘리엇은 노벨 이사회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지분 매수를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 리서치의 리차드 윌리엄스 애널리스트는 "엘리엇의 공개 인수제안은 시스코 시스템스,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IT업체들의 흥미를 유발, 이들 업체들도 인수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벨은 지난 주 6분기 연속 감소한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노벨의 다나 러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 노벨의 매출은 큰 변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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