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방향성 탐색..10일선 지키기

보합권 등락..외인 소극적 '사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 탐색에 나섰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 기대감으로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상승폭이 미미했던 탓에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눈치만 보는 양상이다.

특히 오는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됨에 따른 관망세, 지난 이틀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에 따른 차익욕구가 확산되면서 국내증시 역시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만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낙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3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44포인트(-0.03%) 내린 1614.68을 기록하고 있다.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일 이동평균선(1612)은 지켜내며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억원, 18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1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00계약 가까이를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로 인한 차익매물과 동시에 비차익매물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11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기록중이다.
기계(1.00%)와 철강금속(0.54%), 운수장비(0.36%), 종이목재(0.22%)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통신업(-0.71%)과 보험(-0.54%), 은행(-0.21%), 전기전자(-0.20%) 등은 하락세를 유지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6%) 내린 76만8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LG전자(-0.93%), LG화학(-0.46%), 현대모비스(-1.35%) 등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포스코(0.37%)와 현대차(0.88%), 신한지주(0.70%), KB금융(0.51%) 등은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9포인트(0.41%) 오른 510.05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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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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